지난 1일부터 여름휴가를 떠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는 7일 당무에 복귀한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휴지기를 맞아 지난 1일부터 나흘 간의 여름휴가를 보낸 이 대표는 일단 혁신위로 촉발된 논란 수습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과연 이 대표의 복귀 후 해결될까?
이재명 대표, 여름휴가 끝... 문제의 진화 방향은?
수도권 근교에서 독서 등으로 시간을 보내며 정국을 구상했지만, 그 사이 당 리스크가 커질 대로 커져 대여(對與) 공세보다는 '눈앞의 불'을 끄는 게 급선무가 됐다. 당장 김은경 위원장의 '노인 폄하'논란 발언으로 당내에서 조차 뭇매를 맞은 혁신위 문제를 어떻게 풀지가 관건이다.
당내에선 김 위원장의 사퇴요구가 계속되고 있는 데다 '사진 뺨 때리기'를 두고 대한 노인회를 향한 비판이 제기되는 등 좀처럼 논란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김 위원장이 문제의 발언을 한 지 나흘 만인 지난 3일 당 지도부까지 나서서 사과했는데도 여당은 이 대표 사과를 요구하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혁신위는 이번 주부터 순차적으로 추가 혁신안을 내놓을 계획이나 이렇듯 안팎으로 공격받는 상황에서 지지를 받을 수 있을지도 불확실하다. 완전한 독립기구라고 해도 혁신위는 온전히 이 대표의 작품인 만큼 혁신위가 흔들리면 이 대표 리더십에도 상처가 날 수밖에 없다.
이재명 대표의 산재된 문제, 후쿠시마 오염수, 양평 고속도로, 폭염 등등
일각에서 제기하는 '혁신위 해체'주장에 친명(친이재명)계가 선을 그은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결국 혁신위에 비판적인 비명(비이재명)계등 당내 여론을 잠재우고 혁신안을 실행할 동력을 확보하는 게 이 대표의 최우선 과제다. 이 밖에 8월로 예상되는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의혹, 폭염 대책등과 관련한 대여 공세방안도 고민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재명 대표의 또 다른 문제, 사법 리스크
고질적으로 발목을 잡아 온 이 대표 본인의 '사법 리스크'도 재차 엄습하고 있다.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쌍방울 대북 송금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 대표를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백현동 의혹과 관련해서는 필요하다면 구속영장을 청구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당 관계자는 "정해진 대응 계획은 없다. 검찰이 소환 조사를 요구하면 앞선 사례를 비춰볼 때 그에 응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말했다.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서는 "이미 불체포특권을 포기한다고 선언했다"라며 영장 심사에 응하겠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 대표가 결백하다는 데 자신이 있다는 뜻이지만, 검찰 수사가 해당 의혹의 정점에 있는 이 대표를 옥죄어 오는 상황에서 당 부담은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만약 임시국회. 정기국회가 열리는 16일 이후라면 헌법에 따라 자동으로 체포동의안 표결을 거치게 된다. 무더기 이탈표가 발생하거나 가결될 경우 당내 혼란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지난 2월 위례. 대장동 개발 비리와 성남 FC 후원금 의혹 등으로 이 대표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을 때 대거 이탈표가 발생해 당내 계파갈등이 불거진 바 있다.
특히, 지난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탈당한 무소속 윤관석 의원이 지난 4일 구속되며 위기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정치권에서 '이재명 10월 퇴진설'이 나오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혁신위 위기가 계속되고, 사법 리스크까지 원치 않는 방향으로 전개되는 순간 비명계 불만과 반발이 분출하고 당내 계파갈등이 최정점으로 치달으면서 이 대표는 자칫 대표직까지 위태로울 수 있다.
비명계 한 의원은 "이재명 대표 체제로 총선을 치르면 필패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이 대표가 거취를 결단하는 것이 가장 좋다"라고 언급했다.
정말 이재명 대표의 여름휴가는 가시방석 같았을 것 같다. 마음이 편해야 휴가 같지 않을까. 차라리 휴가반납하고 대한노인회에 같이 갔서 사과했으면 그게 더 진정성이 있었을 것 같기도 하다. 어떻게 하나같이 대표들이 자리를 비우니 이렇게 문제를 일으키는지 모르겠다.
김기현 대표는 개인적으로 대표라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의 휴가를 보면 그러하다. 세계잼버리의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했는가? 윤재옥 원내대표만 분주하게 움직였으며 윤 대통령은 한덕수 총리를 필두로 하여 대처방안을 모색하는 등 굉장히 분주했던 것 같다.
이 두 분들은 방향이 틀리지 나라를.. 국민을.. 생각하는 마음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생각이 틀린 뿐 나라를 위함이고, 국민을 위함이라고.... 제발 하부 조직에서 좀 따라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