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하, 신봉선이 '놀면 뭐 하니?' 하차 심경을 토로했다. 13일 그녀의 유튜브 채널에는 "그래서 봤어...? 안 봤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그녀는 강남의 어느 한 술집에서 그와 만났다. 이곳은 그가 새로 오픈한 가게였다. 약간의 간접 광고도 노린 듯하다.
정준하, 놀면 뭐 하니 하차 후... 가게 운영
정준하는 현재 운영 중인 가게의 근황을 묻자 "지금 한 여섯 개 하다가 이제 네 개 말아먹고 두 개 남았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여기는 나 혼자 하는 건 아니고 지분투자 해서 하는 거다"라고 설명했고, 신봉선은 "여기 대박 날 것 같다. 옛날부터 이쪽일 했었다. 옛날에 선배님이 힙한 장소 오리궁뎅이하지 않았냐"라고 회상했다.
정준하는 "그건 그냥 첫 달만에 본전 뽑았다. 97년도 IMF때 차린 거다. 그때당시 최고였던 게 H.O.T, 핑클 거기 오면 장난 아니었다"라고 자랑했고, 신봉선은 "죄송한데 섬네일을 연예인 정준하 말고 사업가 정준하로 깔아도 되냐"라고 물었다. 이에 그는 "상관없다. 방송 얘기는 크게 히트 친 게 없어가지고"라고 셀프 디스해 웃음을 안겼다.
정준하, 하차한 놀면 뭐 하니 봤을까?.. 심경은?
특히 그녀는 "선배님 이번주 방송 봤냐?"라며 MBC 예능 '놀면 뭐 하니?'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어디?"라고 묻더니 "내가 오늘 그린 그림이 뭐였 나면 너랑 둘이 얘기하다가 뭔가 계속 정적이 흐른 다음에 네 얼굴 보고 서로 깔깔깔 거리리고."라고 말끝을 흐렸다.
이에 웃음을 터트린 봉선이는 "선배님 하차 얘기 듣고 일주일간 술독에 빠져 살았다"라고 폭로했다. 그는 "일생일대로 술을 많이 먹었다"라고 말했고, 그녀는 "선배님도 울었잖아요"라고 물었다. 그는 "난 운 게 아니라 통곡을 했다. 목요일이 녹화라면 집에 못 있겠더라. 할 거리를 만들려고 했다. 기사가 났더라. 이병헌 배우가 직원들 4~50명 데리고 베트남 가서 플렉스 했다고. 내가 못할게 뭐 있어?
정준하, 전 직원 데리고 일본여행
우리 직원이 4명밖에 안되는데 그래서 그동안 고생했던 스태프들이랑 같이 여행이라도 가자 나도. 그래서 일본 여행을 간 거다. 직원들 다 해서"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신봉선은 "너무 재밌었겠다"라고 부러워했고, 정준하는 "돈 많이 썼지.. XX"라고 생색을 내 웃음을 더했다.
정준하, 올해의 소원... 둘째?
또 그는 "재석이한테 전화 왔었다. 형 고마워 이런 얘기도 했다"라고 말했고 봉선이는 "나는 그날 딴 거 하느라 못 받았고, 선배님한테 나중에 '호주 갔다 와서 연락드릴게요" 했더니 '잘 갔다 와' 하더라"라고 밝혔다. 그녀는 "그래서 계획이 어떻게 되냐 꿈이 있냐"라고 물었고, 정준하는 "올해는 좀 노력해서 잘만 되면 둘째 갖는 게 소원이긴 하다. 그게 제일 큰 소원"이라고 답했다.
정준하, 신봉선의 밸런스 게임... 향후 계획
그녀는 "밸런스게임 해도 되냐"라며 "둘째는 유재석 같은 아들 VS 신봉선 같은 딸"을 던졌고, 그는 "왜 그래.."라며 대답을 피했다. 이어 "너도 밸런스게임 해도 되냐. 남자친구가 술 잘 먹는 정준하 같은 남자 VS 술 못 먹는 유재석 같은 남자"라고 물었고, 그녀는 "술 못 먹는 유재석"이락 즉답해 폭소케 했다.
그는 "봉선이하고 작년에 맞는 게 많아서 국토종단은 아니라도 배낭여행 한번, 계속 걷는 거 해보자고 했었다. 인생얘기 많이 하고 방송 말고 외적으로 인간적인 시간 갖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봉선이랑 그전에서부터 그런 시간을 못 가졌던 아쉬움이 많다"라고 말했고, 신봉선은 "해요. 곧!"이라고 말해 기대를 더했다.
정준하. 그는 정말 유재석의 옆이 아니면 클 수가 없을까. 아니면 안 크는 것일까. 박명수는 혼자서도 우뚝 잘 섰는데 그는 무한도전 이후 공백기를 가졌다가 또 놀면 뭐 하니라는 프로에서 유재석과 함께 방송을 하며 잘 지낸듯했는데, 개편된 이후 다시 방송을 떠난 듯하다. 사업에 매진할 것 같은 생각이 들긴 든다.
하지만, 이 정도의 인지도만으로 충분히 대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니, 벌써 성공한 케이스라 할 수 있다. 마음먹고 뛰어들면 어디서든 받아줄 수 있는 정도의 인지도와 인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여태껏 큰 사고 하나 없이 방송생활을 잘하고 있으니 말이다. 가게도 잘 되고 다시 방송에 복귀하는 날을 기다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