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담임교사 사망건과 관련한 해명에 나섰다. 서 의원 측은 지난 20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서 의원의 자녀는 미혼이다.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선 법적조치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 허위사실들은 즉시 삭제하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서이초 교사 사망 관련 퍼지는 가짜뉴스, 갑질 학부모는?
최근 서이초의 한 교사가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SNS에는 해당 교사가 학부모의 갑질에 시달리다 이러한 선택을 했다는 소문이 확산했다. 이 과정에서 갑질을 한 학부모관계자가 선출직 의원이다. 의원의 손자. 손녀다라는 등의 소문까지 번졌다.
서 의원 측은 해당 소문에서 이름이 거론되자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앞서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도 "해당 학교에 제 가족은 재학하고 있지 않다. 외손녀가 한 명 있는데 이 아이는 중학교 2학년이고 외손자는 다른 초등학교 2학년이며, 친손자들은 큰 놈이 두 돌 지났고, 경기도에 살고 있다. 갑질할 자식으로 키우지도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한 의원은 "있지도 않은 일에 대해 이 시간 이후 악의적인 의도와 비방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인신공격을 통해 명예훼손을 한 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책임을 묻도록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극단적 선택을 한 서이초 교사, 이유는 무엇일까?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1학년 담임교사 A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이 알려진 이후 서이초 학부모들의 심각한 '갑질'이 있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경찰은 서이초교사 전원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이초 교사들은 "서이초의 민원 수준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라고 했는데 극단적 선택을 한 A 씨도 이런 민원에 시달렸다는 제보다.
서이초 민원, 상상을 초월할 정도
서울교사노동조합이 21일 최근 2~3년간 서이초에서 근무했거나 현재 근무 중인 교사들의 제보를 취합한 자료를 보면 A 씨는 담당 학급의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의 이마를 연필로 긋는 사건이 벌어진 이후 가해자 혹은 피해자 학부모로부터 수십 통의 휴대폰 전화를 받았다고 동료 교사에게 하소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 학급의 또 다른 학생은 수업시간에 '선생님 때문이야'라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는데 A 씨는 출근할 때 그 학생의 환청이 들리는 것 같다고 동료 교사에게 얘기했다고도 한다. 서이초에서 최근 2~3년 사이 학교폭력을 담당했다는 한 교사는 학폭 사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한 학부모로부터 '나 OO아빠인데 나 뭐 하는 사람인지 알지? 나 변호사야!"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했다.
그는 "서이초의 민원 수준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이다. 학교폭력 민원과 관련된 대부분의 학부모가 법조인이었다"라고 말했다. B교사는 학부모 민원이 너무 많아 대부분의 교사들이 매우 어려워했다고 제보했다.
자식의 인성은 부모로부터 나오는 점을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사회적 위치가 높을수록 자식을 더 엄하게 키워야 합니다. 아무리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자식이지만 주변인에게 해를 준다면 반드시 체벌을 해줘야 합니다. 지금 이 사건으로 인하여 다른 피해를 입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당장 정계에서부터 가짜뉴스로 인하여 힘들어하는 상황이고, 경찰조사로 인하여 갑질한 학부모는 지금 발 뻗고 잠도 자질 못하겠지요. 곧 뉴스에 드러나면 아마 엄청난 눈총을 보게 될 것입니다. 2차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허위정보 및 가짜뉴스는 퍼트리지 마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