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새론(23)이 음주운전 사고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뒤 '생활고 논란'에 입을 열었다. 그는 "생활고를 제가 호소한 것이 아니다"라며 변호인과 엇박자를 보인 가운데 누리꾼들은 묘하게 달라진 김새론의 옷차림에 주목했다.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 4 단독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새론에게 벌금 2000만 원을 선고했다.
김새론, 벌금 2000만 원 선고 이유
지난달 8일 검찰이 결심공판에서 구형한 벌금과 동일하다. 재판부는 "음주운전은 타인의 생명과 신체, 재산에 심각한 피해를 가져올 수 있는 범죄로 엄벌할 필요가 있다.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피해의 대부분을 회복한 점을 고려했다'라고 양형 배경을 설명했다.
김새론의 법정 룩~!
김새론은 이날 법정 패션의 모범이라 불리는 올 블랙룩으로 등장했다. 재킷에 바지, 가방, 구두까지 블랙으로 통일했다. 넉넉한 재킷과 헐렁한 바지 탓에 그새 더 마른 모습이 부각됐다. 가방 역시 깔끔한 블랙 토트백을 들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입술엔 연한 핑크 립스틱을 발랐다.
이날 김새론을 본 누리꾼들은 한 달여 전 첫 공판에서 초췌한 모습을 떠올렸다. 당시 그는 블랙바지에 헐렁한 카디건을 걸치고, 머리를 질끈 묶은 채 마스크를 쓰고 나타났다. 화장기 없이 창백한 얼굴이었다. 누리꾼들은 확 달라진 법정 패션에 대해 "선고일이라 예의를 지킨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지난번엔 좀 안돼 보였다면 오늘은 다르더라", "뭔가 패션도 콘셉트 아니었을까"라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생활고 논란
김새론의 '생활고'논란은 지난해 사고 후 그가 아르바이트를 하고 지낸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시작됐다. 이어 지난달 공판에서 그의 변호인은 "김새론이 소녀가장으로 가족을 부양하고 있다. 막대한 피해 배상금을 지급해 그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생활고를 호소했다. 김새론 역시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내고 있다"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김새론이 대형 법무법인의 전관 변호사를 선임한 사실이 알려졌고, 그가 카페 알바 사진을 SNS에 올리자 프랜차이즈 업체 측이 "김새론은 근무한 적이 없다"라고 하면서 김새론 알바 및 생활고진위 논란이 재점화됐다. 게다가 홀 더펍에서 카드게임을 하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선처를 위한 생활고 호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김새론의 반성
벌금형을 선고받은 뒤 김새론은 "음주운전을 한 사실 자체는 잘못이니깐 거기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 다시는 이런 일 없게 하겠다. 죄송하다"하고 고개를 숙였다. 다만 그는 "사실도 아닌 것들도 너무 많이 보도돼 해명을 못 하겠다. 뭐라 말하기가 무섭다'라고 논란에 대해 에둘러 말했다. '생활고 논란'에 대해 그는 "생활고를 제가 호소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도 사실이고 위약금이 센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김새론의 음주운전
김새론은 지난해 5월 18일 오전 8시에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술에 취해 운전하다 가드레일과 가로수, 변압기 등을 여러 차례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당시 그는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기준을 크게 웃도는 0.2% 이상으로 측정됐다. 이 사고로 인근 상점들에 전기 공급이 3시간가량 끊겨 피해를 입었고, 그는 배상금을 지급하며 합의해 왔다. 영화 '아저씨'로 스타덤에 오른 김새론은 사고 이후 활동이 중단됐다.
이유야 어찌 되었던 이제 김새론 님 가만히 좀 둡시다. 2000만 원 벌금도 맞았고 생활고까지는 아니겠지만 정말 안 좋은 상황은 맞으니깐 이제 위로해 줍시다. 어린 나이에 경험하지 않아도 될 일을 경험하고 이제 반성과 자숙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조금의 관심을 꺼주고 나중에 거취를 한번 보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