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나 아님~"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가 후배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유명 반려견 훈련사로 자신이 지목을 받자, 직접 입을 열었다. 강훈련사는 동생과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을 캡처해 공개하면서 "나 아님, 나는 남양주 주민. 보듬도 남양주에 있음"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 아침부터 주변 분들께 연락 엄청 받았어요. 그냥 있었는데, 이상하게 자꾸 퍼져서 인스타 올려요!"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18일 경기도 오산경찰서에 18일 방송 출연 경력이 있는 유명 반려견 훈련사 A 씨가 보조훈련사 B 씨를 성희롱하고 강제 추행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됐다.
A 씨는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B 씨를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강 훈련사의 동생은 "물어봐서 미안해. 아니지?"라면서 "반려견 훈련사 성추행 기사 봤는데, 블로그 같은 데서 형 사진 모자이크해서 뿌리고 있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 센터 오산 지역이라고 당연하게 쓰고 있는 애들도 많아. SNS든 뭐든 올려"라고 조언했다.
이에 강 훈련사는 "쥐 XX 같은 놈들!이라고 분노했다. A 씨가 방송 출연이 있는 유명 반려견 훈련사라고 알려지면서 강훈련사가 A 씨라는 루머가 온라인상에서 퍼져나갔다. 실제 한 블로거가 관련 기사와 함께 강 훈련사의 사진을 모자이크해 오해를 불러일으켰다.
강 훈련사는 "그놈도 나쁜데, 저런 거 만드는 놈도 나빠요!"라면서 가짜뉴스에 분노했다. 그러면서, '#지켜보고 있다."는 해시태그를 덧붙이기도 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당연히 아닐 거라 믿고 있었다." , "가짜뉴스 만드는 사람 용서하면 안 된다." , "고소는 안 되나요? 법적 대응해야 한다." , "한 번도 의심한 적 없다."라고 댓글을 남기며 강 훈련사를 응원했다.
강형욱 훈련사의 경우 KBS2 '개는 훌륭하다.' , tvN '고독한 훈련사', EBS1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시즌3'등에 출연해 반려견들과 뛰어난 공감 능력을 보여줬다. 강 훈련사는 '개통령'으로 불리면서 애견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사실 범인은 따로 있었다. 그는 이찬종이라는 분이었는데, 일단 강제추행혐의로 경찰서에 형소고소 당한 것은 사실이라고 하고, 강형욱에게 공개사과한 이유가 당초 익명의 반려견 훈련사가 강형욱이라는 가짜뉴스가 퍼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찬종 씨는 이삭애견훈련소 소장으로 형 이웅종과 함께 국내 반려견 훈련사로 정평이 난 인물이다. 2016년 서울 종합예술실용학교 애완동물계열 특임교수로 일했고, 2008년부터 한국애견연맹 훈련사위원회 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SBS '동물농장'을 통해 문제 반려견 해결 설루션을 내놓아 유명세를 얻었다.
원래 사람의 얼굴만 보고는 나쁜 사람인지 좋은 사람인지 구분하는 건 너무 그릇된 판단이 될 수가 있지만, 강형욱 훈련사님의 경우 정말 얼굴이 선해 보인다. 말투조차도 개가 아니더라도 사람도 반할만한 사람이다. 그런 분께 이런 억울한 누명을 씌우다니 같은 블로거이지만, 조금 심한 거 같다.
그분 역시 어디서 퍼온 글을 옮겨 적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좋은 일 아닌 것은 좀 지켜보고 하는 게 맞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드는 부분이다. 좋은 부분은 빨리 올려도 상관 아닌데, 나쁜 사건의 경우 조금 더 신중해야 될 것 같다. 왜냐면, 사람에게 심적 도리 킬 수 없는 상처를 주기 때문이다.
강형욱 훈련사님~ 다들 아닌 건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노여움 푸시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