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수홍 측이 막냇동생의 '동생들은 착취 대상이었다'라는 법정 증원에 대해 "박 씨가 모든 가족에게 버림받은 게 아니라는 게 크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 씨 측 변호인 노종언 변호사는 지난 9일 오센 인터뷰에서 "동생 분의 증언은 박수홍 씨의 의견을 보강하는 증거로 활용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수홍 막냇동생의 증언, 모두 다 큰 형 때문이다.
노 변호사는 전날 박 씨 막냇동생 증언내용에 대해 "동생이 재판장에 나와서 '결국 이 사단은 모두 다 큰형 때문에 이루어졌다. 우리 가족이 여기까지 올 수 있던 건 박수홍의 공이 크고, 그가 큰형에게 이런 대접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재판의 쟁점이었던 통장은 모르는 일이라더라"라고 설명했다.
박수홍, 모든 가족에게 버림받은 것은 아니다.
또 "증언에서 의미가 있던 게 '첫째 형이 가부장적으로 결정해 왔다. 하지만 우리 가족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박수홍 씨의 공이 크다. 나는 형을 존경한다. 형은 누구보다 부모님에 효자였다'라는 부분"이라고 노 변호사는 설명했다. 노 변호사는 이런 막냇동생의 증언과 관련해 "가족 내에 누가 옳고 그른지 판단하는 양심이 있는 분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박 씨가 모든 가족에게 버림받은 게 아니라는 게 크다"라고 말했다.
그는 박 씨 막냇동생이 어렵게 증언에 나선 경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동생 분이 재판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걸 피하게 된 이유가 가족 내에 이런 사건이 일어났다는 점에 큰 상처를 받았다. 무슨 이야기하는 것이 어려운 문제였다"라는 것이다. 또 "그래도 동생이 용기 내서 이야기한 점은 '수홍이 형을 존경하고 형은 누구보다도 진실됐고 효자로서 부모님께 잘했다'라는 것이다"이라고 거듭 말했다.
노 변호사는 막냇동생 증언에 대한 박수홍의 반응에 대해서는 "모바일 메신저로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그는 동생의 이야기를 듣고 흐느꼈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노 변호사는 다음 재판에 그의 부모가 증인으로 출석한다는 사실을 전하면서 "어머니는 증인 신문 대상이 아니셨기에 출석을 예상하자 않고 있었지만, 피고인 측 신청이 받아들여져 어머니가 증인으로 법정에 나오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박수홍 어머니,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
그러면서 "어머니가 무슨 이야기를 할지가 쟁점일 것 같다. 피고인 측 주장에 힘을 실어주실 것 같다고 예측하는데, 나름대로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박수형 친형 박진홍 씨 부부는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 간 연예기획사 라엘, 메디어붐 등 2곳을 운영하며 그의 출연료 등 62억 원을 횡령했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진홍 씨 측은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고 있다.
진실을 밝혀지기 나름이다. 박수홍의 억울한 사연을 접하면서 다시 한번 가족과의 유대관계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 수 있다. 돈이 전부가 아니지만, 이렇게 그를 이용에 가까운 착취를 해가며 자신의 배를 채워 온 형이 온전히 가족이라고 할 수 있었을까. 그냥 하나의 도구로만 생각했다고 할 수 있다.
박수홍 씨의 가족은 그의 계속되는 호의가 이제 권리인 줄 알고 생활해 온 것 같다. 자기들만 호의호식하고 화려한 연예인 생활을 그게 당연한 것인 줄만 알고 이렇게 대처하는 것은 아닐까? 아무튼 그가 이번 일을 이번을 마지막으로 잘 정리되었으면 하다. 어머니 역시 이제 거의 공인이나 다름없는 분이시니 잘 대처하리라 본다.